“회장님의 뜻이었구나..” 故이건희

故 이건희 회장 별세에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 승진으로 2년간 공석을 채우며 파격 행보를 이어갔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2년 승진 후 10년 만에 회장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그 이유를 “글로벌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경영 강화, 경영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연내 이재용 부회장이 사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재용 회장은 별도의 행사나 취임사 발표 없이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소화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 2주기를 맞아 과거 이건희 회장 장례식 때 삼성 일가 여성들이 입었던 순백의 상복이 재조명됐다.


당시 이들은 이재용 부회장을 제외하고 흰색 치마와 저고리로 구성된 흰색 상복을 입었는데, 오늘날 입는 검은색 상복과 대조를 이룬다.

이들의 옷을 만든 사람은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 씨라고 한다.

그는 “검은색 기모노를 입은 서양복식과 일본식 상복의 영향으로 검은색이 상복의 색이 되었지만, 우리 전통 상복의 색이 흰색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흰색 면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홍라희 전 감독님도 2013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흰색 상복을 입는 등 전통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라며 이번에도 흰색 옷을 입었다고 밝혔다.

국익이 큰 장례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애도 문화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흰색으로 유지했다고 한다.

실제로 조선시대 상복은 주로 삼베로 만들었고 흰색 상복을 입었다.

이 한국의 전통 장례법은 1934년 조선총독부가 ‘의례춘식’을 공포하면서 흑색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의례의 춘식은 일본제국의 규율이었다고 하며, 조선의 의례는 너무 복잡했다고 한다.

남성의 경우 정장 착용자의 왼팔에 검은색 완장을 차는 것이 뒤따랐다고 한다.

이재용 전 부회장도 장례식에서 완장을 차지 않은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전통과 민속학 전문가들은 “이 회장이 오랫동안 병원에 있었기 때문에 미리 상복을 준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대중화를 꿈꾸는 삼성가로서 순백의 상복을 선택했다.

끝까지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신 회장님의 뜻을 전하고 싶은 삼성 일가와 조력자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